제주도 핫플 디앤디파트먼트에 다녀왔어요!! 사실 탑동 주변이 젊은 사람들이 올 이유가 딱히 없는데도 이거 하나 때문에 오는 거 같더라고요. (저도 똑같지만;;;) 몇 년 전만 해도 탑동 광장 해변 쪽 돌계단에 앉아 노상을 즐기던 젊은 시절이 있었는데 ㅎㅎㅎ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잠잠하지 않을까 싶네요. 디앤디파트먼트는 일본에서 시작됐는데 한국에도 벌써 2개의 지점이 생겼네요. 한남점은 안 가봐서 제주점이 첫 방문이에요!
지점마다 분위기는 확실히 다를 거예요. 디앤디가 추구하는 것이 상품뿐만 아니라 음식, 출판, 관광을 통해 각지의 ‘지역 다움’을 새롭게 바라보는 거니까요.
✔️디앤디파트먼트 제주점 (d&department jeju)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이동 1261-6
매일 11:00 - 19:00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정기휴무)
1층 d식당 & 파도 식물
- lunch 11:00 - 14:00/ cafe 11:00 - 19:00 (last order 18:30)
2층 디앤디파트먼트 스토어 & d룸 리셉션
※ 2층 스토어 옆에 위치한 d room의 리셉션은 1층 파도 식물의 공간 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찾아오신다면 바로 마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여자화장실 1층 & 남자화장실 2층
화요일 오전 일찍 갔더니 사람은 없었어요. 아무도 없을 때 후다닥 찍고 나왔어요ㅋㅋㅋ 포토존에서 사진 찍는 건 너무 부끄러워...;;; 나오면서 보니까 세상 힙한 분들 멋지게 찍고 가더라고요 ^^
한술 군이 좋아하는 한 달에 한 번 맛있는 전통주를 2-3병씩 추천해주는 '술담화'를 구독 중인데요. 3월 술담화 박스에 있던 제주 니모메 감귤주가 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니모메는 제주 방언으로 '너의 마음에'라는 뜻인데, 2017년도에 우리 술 품평회 약주 청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하며 전통주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술이에요. 제주산 쌀과 귤피(귤껍질을 말린 것)를 원료로 만든 술이에요. 귤피가 들어가 새콤한 감귤 향을 은은하게 풍기는 약주예요. 그렇다고 달달한 술은 아니었어요! 도수는 11도. 정말 재밌게도 친구 부부가 집에 놀러 와서 같이 마시고 정말 좋아했던 술이었는데,, 그 친구랑 제주를 같이 여행 중이네요. 그리고 그 친구는 남편을 위해 2병을 사 갔어요 ㅋㅋㅋㅋㅋㅋ 선물사가 실 분들은 제주도 떠나는 날에 방문을 추천해요!
어니스트 밀크 가고 싶었던 카페인데 못 갔어요. 목장에서 젖소를 방목하여 키우고 새벽에 갓 짠 무항생제 원유로 요거트를 만든대요. d식당에서는 청귤요거트와 그릭요거트 제품이 있더라고요. 저는 그릭요거트를 구매했는데, 오직 우유와 유산균만으로 만들어지고 유청을 걸러내는 과정에서 유당이 분리되어 유당불내증이 있는 분들도 드실 수 있다고 하네요.
d식당에서 구매하면서 몇 시간 이동해야 하는데 아이스팩 같은 거 넣어주시냐 물었더니 그런 건 없대요.ㅠ 이런 점은 좀 아쉽네요... 제주에서 힘들게 사 왔는데 마켓 컬리에 팔아요 ^^; 알았으면 여기서 구매 안 했을 텐데... 마켓 컬리가 훨씬 신선하게 올 거 같아요ㅋㅋㅋ집에 와서 먹어보니 쫀득하고 꾸덕꾸덕한 질감이에요. 저는 그릭요거트에 HBAF 헤이즐넛 봉봉 올려먹었는데 와 너무 맛있어요. 그릭요거트 최고예요 bb
디앤디파트먼트는 쓸모 없어진 종이봉투를 회수해 쇼핑백으로 재활용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벽장 속에 쌓여 버려지는 종이봉투가 많습니다. 상점에서 회수한 후 심볼 마크가 들어간 테이프를 붙여 상점의 오리지널 봉투로 다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앤디파트먼트는 롱 라이프 디자인을 생각하고 전하는 곳입니다. 롱 라이프 디자인이란 긴 생명을 지닌 디자인, 유행이나 시대에 좌우되지 않는 보편적인 디자인을 뜻합니다.
스토어가 일본에서 시작해서 한국까지 들어온 건 사실이지만 잡지가 여전히 일본어 버전만 있어서 구매할 수는 없었어요. 이 점은 상당히 아쉽네요ㅠ 호빵맨 친구인 버터누나와 치즈, 식빵맨이 커버 사진으로 만들어졌는지 궁금한데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 좀 부탁드려요~~ ㅎㅎㅎ
사진을 찍다가 창 밖을 봤는데 저어기 탑동 해변 산책로 너머로 바다가 보이네요. 비가 온다고 해서 하늘이 구름으로 뒤덮인 날이었어요. 여기를 나가자마자 비가 왔어요 ;;;
예전부터 방풍림으로 심어진 삼나무는 제주에서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목재였기에 귤 상자로 제작되었다. 하지만 값싸게 유통되는 종이상자로 대체되며 용도를 잃었다. 하지만 손호남 작가님이 제주다운 소재 중 하나라고 보고 이 재활용 소반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번 디앤디파트먼트 제주점과 함께 오리지널 귤 상자 소반을 개발했다.
환경 파괴가 문제가 되어 재생과 재활용을 외치고 있지만, 친환경 제품이라면 계속 찍어내도 괜찮은 것일까요? 그리고 그것을 쉽게 구입하고 소비해도 괜찮은 것일까요? 그렇게 소비된 상품은 더 사용할 수 있음에도 다시 버려지게 됩니다.
디앤디 홈페이지에서 이 글을 봤을 때, 머리를 쾅 하고 한 대 맞은 느낌이다. 사실 에코백을 예로 들자면 환경을 생각하는 건 좋은데 수명을 다하지 않았음에도 자꾸 사게 된다... 장바구니도 몇 개를 산 건지.... 난 참 모순덩어리다. 이제부터라도 오래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롱라이프디자인 프로젝트. 쭉 둘러보며 들었던 생각은 이렇게 좋은 취지의 기업인데 너무 아쉬운 건 가격이 비싼 편이다. 비싸게 책정해서 자주 구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 까지가 큰 그림인 건가,,,
2021.05.10 - [귀여운 게 최고야] - [제주] 제주공항 근처 소품샵, 더 아일랜더
[제주] 제주공항 근처 소품샵, 더 아일랜더
제주공항 근처 소품샵 더 아일랜더, 저는 2년 전에 방문하고 너무 취저 상품들이 많아서 이번에 다시 한번 방문했어요! 제가 데려간 친구도 만족도 10000% 잔뜩 신나서 구경했어요. ✔️더 아일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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